[대구=신경원기자]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상시 여성근로자 3백인이상 사업장 가운데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한 업체가
한 곳도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상시 여성근로자 3백인이상 사
업장에는 직장보육시설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나 대상 18개업체 가운데 직장
보육시설물 설치한 업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이달들어 보육시설 설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북대병원을
비롯한 영남대병원등 8개 사업장에서는 단독 또는 인근 업체와 공동으로 설치
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뿐이고 동아백화점을 비롯한 10개업체는
보육대상 아동이 없거나 보육아동수가 부족하나는 이유등으로 설치계힉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에반해 상시 여성근로자가 3백인 미만인 업체가운데 한국생명 대구지사등
5개업체는 여성근로자들의 아동보육을 위해 자체적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한 것
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