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영종도 "세계도시"의 개발재원을 토지 분양대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12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세계도시개발계획과
관련,수도권신공항이 들어설 영종도와 주변의 용유도 무의도 일대를 대상
으로 국토개발연구원등 6개 연구기관이 올 4월부터 조사용역을 실시중이라
고 밝혔다.

건교부가 이들 연구기관의 중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개발계획
시안에 따르면 세계도시는 용유도.무의도를 중심으로 8백40만평의 면적위
에 조성되며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총사업비는 94년 가격 기준으로 1단계(95년-2000년) 4천억원,2단계(2001
년 -2010년) 1조8천4백50억원,3단계(2011년-2020년) 1조3천9백억원등 모두
3조6천3백5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총면적 8백40만평중 공공시설지역및 도로,녹지,공원,항만지역등
공공목적지역 3백77만평을 제외한 4백63만평을 매각 또는 장기임대한 분양
수입으로 충당하게 된다.

토지분양가는 분당 일산등 기존 신도시를 모델로 평당 <>국제업무.상업
지역 2백만원 <>주거지역 1백20만원 <>첨단산업.대학.연구단지 30만원 <>
스포츠.관광.위락단지 2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전체 토지분양수입이 총 4조6천60억원에 달해 사업
비를 충당하고도 9천7백10억원가량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