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문권기자 ]

부산이 오는 2010년까지 도시구조재편과 서부산권 개발을 통해 국제업무
거점 및 국제교류도시, 중추관리기능 및 창조적 서비스도시, 국제수준의
정주도시로 탈바꿈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시스템연구소는 10일 "부산경제 종합발전대책 수립"용역
중간보고를 통해 부산의 미래도시상을 이같이 밝히고 5년씩 3기로 구분해
단계적 발전전략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1기(전환기)인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 신소재등
고부가가치산업 유치등 생산기능 강화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제2기(도약기)인 2005년까지는 항만 물류 금융등과 관련된
전략프로젝트를 완료해 국제업무거점을 형성하게 된다.

제3기(발전기)인 2010년까지 동아시아지역의 태평양연안 국제도시들과
국제업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3조5천6백억원 규모의 국제물류단지조성을 비롯해
<>국제유통정보단지 <>복합화물터미널 <>신산업육성(기업보육센터) <>부산
과학단지조성 <>부산민속촌 <>국제업무단지(PWTC)조성 <>국제통상연수원
설립 <>부산증권거래소 설립 <>부산지역산업 발전지원기관 설립 <>신공항
건립 등 11개를 제시했다.

이같은 계획은 도시구조재편을 기본전제로 하고 있는데 기존도심의 반경
4~8km를 지역업무단지로 기능 집적을 유도하고 가덕도신항만 개발로 인해
도심에 위치한 재래부두의 이전으로 형성되는 도심지역을 국내 제1의
역세권으로 조성하고 서부산권에 물류 유통 신산업벨트를 집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자율적인 도시경영을 위해 시에 개발기획국(가칭)을 설립하는 한편
전략 프로젝트중 항만부문은 제3섹터형 공사로, 도시기반 산업기반 국제업무
관광기반부문은 제3섹터형 주식회사로 사업주체를 마련해 공공성 확보와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