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수입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90년이후 국내 업체가 수입한 외제차는 1만6천15대에 달하며외제차
를 가장 많이 수입해온 회사는 기아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3년 1만6천
1백72대이던 외제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2만2백60대로 늘어난데 이어 올 8월
말 현재 2만5천6백49대로 증가했다.

또 국내업체중 외제차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기아자동차 우성유통 등
17개사로 이중 외제차를 가장 많이 수입한 회사는 기아자동차인것으로 분석됐
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90년 2천69대를 들여온 이후 올6월말 현재까지 5년6개
월동안 미국 포드차종만 총5천6백52대를 수입했다.

기아자동차계열사인 기아써비스도 같은 기간동안 1백38대의 포드차종을 수
입,기아측의 총수입대수는 5천7백90대에 달했다.

외제차 수입2위는 우성유통으로 지난 92년 2백43대를 시작으로 올6월말까지
미국 크라이슬러차종 2천1백92대를 수입했다.

이로써 업체가 수입한외제차중 미국차종이 차지하는 총대수는 7천9백82대로
업체 총수입대수의 거의 절반인 49.8%를 차지했다.

3위엔 스웨덴 볼보차종 2천1백2대를 수입한 한진건설이 올랐으며 4위에는
독일 벤츠차종을 1천9백16대를 들여온 한성자동차가 등록됐다.

5위엔 독일 BMW차종 1천8대를 들여온 코오롱상사가,6위엔 프랑스 푸조차종
7백15대를 수입한 동부산업이 자리매김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