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카드가 할수없는 특화서비스제공으로 승부를 걸겠다"

지난 6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의 국내영업권을 인수, 이달부터
영업에 들어간 동양카드의 구자홍 대표이사전무(46)는 특화서비스전략을
통해 회원들의 카드사용률을 극대화하는 효율적인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차별화전략과 관련, "오는 11월부터 회원의 사용실적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멤버십 리워즈(회원보상제) 기프트서비스등
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리워즈는 마일리지서비스의 일종으로 국내의 대한항공을 비롯
캐세이퍼시픽 브리티시에어등 10개 항공사와 전세계 5백여개의 체인을
갖고 있는 쉐라톤, 웨스틴호텔 이용시 마일리지가 누적, 항공권무료제공
숙박료할인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획기적인 서비스라고 그는 설명했다.

기프트서비스의 경우 누적된 점수에 따라 회원이 고른 시계 가방
호텔숙박권 등의 상품을 보내준다는 것이다.

구대표는 아멕스카드의 연회비가 너무 비싸고 가맹점이 적어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 "회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면 이런
불만이 사라질것"이라면서 "가맹점수수료율도 타사 수준으로 낮추어 현재
1만2천개에 불과한 가맹점수를 내년말까지 4만6천개로 늘려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미 제휴계약을 맺은 한미 하나 보람은행외에 제휴은행을
지속적으로 확대, 현금서비스 매출전표 매입업무등을 취급케 함으로써
회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대표는 지난 87년 경제기획원 산업3과장을 끝으로 관료생활을 마감,
동부그룹 종합조정실이사 동양그룹 종합조정실전무등을 거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