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스프나 냉동식품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입건채류가 맹독성 농약인
훈증제(메칠브로마이드)로 소독되고 있어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이규택의원(민주)이 주장했다.

이의원은 26일 농림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식물검역소가 중국등지에서
수입된 수입건채류를 고독성농약인 인화늄정제와 작년까지 사용이 금지됐던
메칠브로마이드로 소독하여 통관시켰다"며 "결국 국민들은 고독성 농약
덩어리 라면을 먹고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올해 1/4분기중 수입식물 검사결과 조치사항을 확인한 결과
건초채소, 두류와 한약재인 영지버섯에 메칠브로마이드를 사용했으며 건조
강낭콩의 경우 기준량의 2배까지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식물검역소가 수입건채류에 대해 고독성 농약소독후 농약잔류량
검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메칠브로마이드의
잔류허용기준치가 설정돼 있지 않으며 잔류검사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화늄정제는 대기중에서 수분과 결합하여 인화수소가스를 발생시키는
고독성농약이고 메칠브로마이드는 식용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오존층파괴물질
로 미국에서는 사용히 엄격히 제한되는 독극물로 취급되고 있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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