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호황국면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화돼 구인배율(구
인자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수치)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기업들이 전국의 국립직업안정기관
을 통해 일할 근로자를 찾은 구인자수는 모두 9만4천5백4명에 달한 반면 근로
자가 직장을 구한 구직자수는 3만3천9백55명에 그쳐 구인배율이 2.78배를 나
타냈다.

이는 노동부가 구인배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91년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
다.

연도별 구인배율을 보면 91년 같은기간에 2.75배까지 기록한후 92년 경기
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2.02배,93년 1.84배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2.23배까지 높아졌다.

올들어 8월말까지 직종별 구인배율을 보면 서비스및 판매직이 구인자 1천8
백71명,구직자 2백54명으로 7.37배를 기록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기능직은 5.46배(구인자 9천1백78명,구직자 1천6백80명) <>단순노무및
조립직 4.58배(구인자2만9천15명,구직자 6천3백32명) <>준전문직 2.86배(구
인자 1만6천6백13명,구직자 5천8백16명) <>기계조작및 조립직 2.84배(구인자
9천5백73명,구직자 3천3백70명)등의 구인배율을 나타내 주로 생산직에서의 구
인난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관리직(1.6 7배),사무직(1.4 1배),농.수산직(0.8 5배)등은 오히려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