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건설교통부장관이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수도권을 4대 권역별로 나눠 권역별 거점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외곽
분산형 다핵구조"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힌뒤 거점신도시 후보지역과 개발
방향이 초미의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수도권을 분산형 다핵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은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수도권 정비계획"안에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가 마련중인 수도권 정비계획안(95년-2011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지역및 동.서.남.북부권등 5개 권역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각 권역을
잇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또 각 권역의 중심이 될 거점신도시는 주거기능과 함께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유치, 복합자족도시로 개발된다.

거점신도시 후보지역으로는 <>남부권의 안중(평택시) <>북부권 동두천.
파주.포천 <>동부권 이천 여주 양평 <>서부권 영종도등이 검토되고 있다.

[[[ 권역별 개발 방향 ]]]

<>남부권=수도권의 개발 압력을 체계적으로 수용, 개발효과를 극대화한다.

시화지구에 임해공단을 조성, 목재.양곡.사료곡물.철강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배치하는 한편 포승공단에 25만평 규모의 유통단지를 조성한다.

이와함께 예상되는 이 지역의 증가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평택시 안중면에
신도시를 건설한다.

교통망은 안중-안성, 송탄-오산간 격자형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포승-평택,
포승-수인선간 산업철도를 설치한다.

<>북부권=중심지역(서울)에서 이전해 오는 인구및 산업시설을 유치하고
남북교류에 대비한 공간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중소규모의 공단을 3-4개 조성, 이전해 오는 공장과 현지근린형
공장을 수용한다.

동두천.파주.포천에 업무, 문화, 관광등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해 거점도시로
육성한다.

교통망 확보를 위해 파주-포천간 간선도로를 건설하고 남북교류에 대비해
남북방향의 도로망 노선대를 확보한다.

<>동부권=첨단및 현지근린형 산업시설을 배치할 수있는 소규모 공단을
조성하고 레저.연구기능을 확충한다.

여주.이천.양평등 읍급 중심지를 이 지역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권역내
중심지는 장호원-양평-가평-파주-포천간 외곽순환도로로 연결된다.

<>서부권=수도권 신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 배후에 주거시설및 지원시설,
국제업무시설등을 유치, 자족도시로 육성한다.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및 경전철로 중심지역(서울)과 연결한다.

<>중심지역=서울과 인천, 분당 일산등 5개 신도시로 구성되는 중심지역은
국제기능및 수도권의 중추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과 아산만을 연결하는 서해안축을 중심으로 중소공장을 계획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미개발지를 대상으로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교통망은 서울반경 20 외곽을 순환하는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이 고속도로와
서울을 잇는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