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제2시험선 구간이 새로 설정돼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기존의 제1시험선구간(천안-대전)과는 별도로 충
북 옥천군 옥천읍에서 경북 김천시 남면까지 58.4km를 제2시험선구간으로 새
로 설정,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옥천-김천간 제2시험선구간의 총사업비는 토목공사비 7천8백억원을 포함,총
1조3천5백억원으로 국고와 채권발행,해외차입등으로 이미 확보돼 있다.

건교부는 "경부고속철도의 안전도를 제고하기 위해 당초 계획에 없던 제2시
험선구간 건설계획을 마련,조기 착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북 김천의 상천터널,경주의 경주터널,경남 양산의 울양터널,부
산의 금정터널등 길이 8 이상되는 4개의 장대터널도 연내에 착공된다.

제2시험선구간은 오는 2000년 상반기까지 완공,경부고속철도 전구간이 완공
되는 2001년말까지 노선 안전도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운행을 하게 된다.

지난 92년 7월에 착공된 67.4km의 제1시험선구간은 오는 97년말에 완공돼
시험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부고속철도는 1단계로 서울-대전구간이 오는 99년말까지 완공되며 2002
에는 서울-부산간 전구간이 개통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