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지난해 광주지역 소매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은 크게 증가
했으나 매출이익률은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상의가 백화점 쇼핑센터 슈퍼마켓등 광주시내 1백13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매업경영동태조사보고"에 따르면 이 지역 백화점 및 쇼핑
센터의 총매출액은 1천9백48억여원으로 지난 93년 1천8백7억여원보다 7.8% 증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슈퍼마켓의 경우 총매출규모는 93년보다 무려 17.4% 증가한 7백69억여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슈퍼마켓 가운데 직영점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11.7%가 감소했으나 가
맹점은 2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체의 매출액 증가에 비해 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와 슈퍼마켓의 매출
이익률은 각각 전년보다 0.7%포인트와 1.3%포인트가 감소한 22.2%와 1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백화점 편의점 지역밀착형 대형점포 등의 신규 출현으로 소형점포
가 큰 타격을 받은데다 대형할인점의 등장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변
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 지역 백화점 슈퍼마켓등 지역유통업체들은 96년 유통시장개방에 대
비,기존 매장을 증축하고 부도심등으로의 상권확대등 다점포화 전략과 시설개
선 상품구색의 다양화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