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병원 심장이식팀(팀장 송명근 흉부외과 교수)은 92년 국내최
초로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13건의 심장이식수술을 실시,
1백%의 수술성공률과 생존율을 보였다.

이 결과는 세계적인 심장이식전문병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병원의
수술성공률90%,생존율이 80%인 것에 비해 뛰어난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병원에서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13명의 질환은 확장성 심근질환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허혈성 심근질환 거대세포심근염 심장판막질환이
각각1명씩이다.

송명근 교수는 장기이식수술시 야기되는 면역반응 과다로 인한 거부반
응을 억제하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썼다.

송교수는 "면역억제제는 수술 12시간 직전부터 수술후 7~10일까지 투
여하게 되는데 수술직후에 면역억제제를 30% 증량 투여하여 초동에 면
역반응을 억제하는 방법을 썼다"고 밝혔다.

면역억제제를 다량 사용할 경우에는 고혈압 신장기능저하 세균감염
등의 우려가 있다.

송교수는 "고혈압은 일시적으로 혈압강하제를 투여,증상을 완화시키고
신장기능은 1~2주후면 자연회복된다"고 말하며 "세균감염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철저한 위생상태를 유지하고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심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는 매년 1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