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2백85시간동안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유지환양이 입원 20일만인
2일 오전 11시 퇴원했다.

청바지와 푸른색티셔츠를 입은 건강한 모습의 유양은 어머니 정광임씨와
함께 퇴원수속을 마친뒤 아버지 유창근씨가 입원중인 대한병원에 들렀다가
수유4동 집으로 향했다.

유양은 이날 병원현관까지 배웅나온 의사,간호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했으며 입원중인 최명석군과 박승현양에게도 "앞으로 자주 만나 서로
도우면서 살자"며 손을 잡았다.

한편 유양은 사고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퇴원후에도 1주일에
1-2회정도 이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인데 안정을 되찾으면
삼광유리공업에 다니면서 모교인 위례상고가 약속한 호주 퍼시픽대
유학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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