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학병원 전문의가 농어촌보건의료원과 연결된 첨단화상통신기기를
통해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원격화상진료사업을 오는 98년까지 전국 모든
보건소에 확대키로했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경북 울진군보건의료원과 경북대병원,전남
의료원과 전남대병원을 연결해 실시한 원격화상진료 시범사업이 소기의 성
과를 보고있다고판단,연차적으로 전국17개보건의료원 전부에 이 진료시스템
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위해 오는 10월까지 5개보건의료원과 해당지역 대학병원을
연결,12월부터는 화상진료를 실시키로했다.

복지부는 또 96년과 97년에도 각각 5개소씩 선정,98년부터는 전국 17개
모든 보건의료원에 대한 화상진료체제를 갖추게할 방침이다.

원격화상진료사업은 농어촌 보건의료원과 대학병원을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대학병원 전문의가 환자의 X레이 내시경 초음파등을 파악해 처방및
진료를 할수있는 시스템이다.

복지부관계자는 "울진과 구례보건의료원을 대상으로 화상진료를 실시한
결과결핵 심장병 소화기계환자등 5백여명을 조기발견,치료하는등 성과가
높았다"며 "앞으로 낙도등 의료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화상진료
체제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