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의 옛 뚝섬경마장(현 골프장)자리에 국내 처음으로
전전후 돔(Dome)구장 설립을 추진하는 LG스포츠단의 계획을 수용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8일 LG스포츠단의 돔구장 건설계획이 뚝섬지구 개발구상에 부합,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종합토지이용계획(안)을 마련한뒤 돔구장
건설을 위해 관계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8만9천평의 부지를 제공하며 건설비용은 참여희망업체를 공
개선정,민자유치로 충당키로해 사실상 LG스포츠단의 계획을 받아들였다.

또 돔구장운영방식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기부하고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는
기부채납방식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지난 4월 총사업비 3천8백억원으로 오는 96년부터 2000년까지 수용인
원 5만4천명의 야구 축구등 스포츠및 공연시설을 갖춘 돔구장과 스포츠박물
관,복합시설등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