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허가받은 원료배합비율을 무시하고
값싼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식품제조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1백64개 식품제조업체의 제조공정과 위생상태를
점검,법규를 위반한 43개업소를 적발해 20개업소에 영업정지,23개업소에
대해 품목제조정지등 행정처분을 각각 내리고 일부 무허가제품과
유통기한을 변조한 제품을 압류.폐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점검결과 진로종합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난 사과농축액을 "영지-D"와
"알일이 코코"에 넣어 생산.판매하다 적발돼 이들 제품에 대해 품목제조
정지처분을 받았고 사과농축액 4천 은 압류,폐기됐다.

청량음료제조업체인 경우식품은 유통기한이 거의 끝나가는 "복숭아맛
분말"과 "오렌지맛 분말"을 반품받아 포장지에 다시 넣어 바로 생산한
것처럼 속여 전국 60여개 자판기업체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품목
제조정지및 당해제품폐기처분을 받았다.

강남음료공업의 경우 "영지디"를 제조하면서 영지대신 값싼 영지대
(줄기)와 영지향을 사용하고 제조일과 관계없이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해 품목제조정지조치가 내려졌다.

또 동성제약은 건강보조식품인 "동성알로에"와 "노베라"를 만들면서
원료배합을 하청업체에 맡기는등 제조가공방법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조식품업체인 현대양행은 청량음료인 "대추엑기스"의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로 변경했고 금강제약은 "자라원"과 "프로테인골드"의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로 바꾸고 휴업기간중 재개업 신고를 하지않고 제품을 생산하다
적발됐다.

복지부는 이들 업체이외에 식품의 안전을 위해 원료확보에서부터
제조공정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관리,담당하는 위생관리원을 두지
않고 식품을 제조,판매한 업체를 무더기로 적발하고 이들에 대해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질좋은 식품이 제조,유통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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