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는 24일 오후3시 현재 제3호 태풍 "페이"로 인해 16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되는등 모두 41명의 인명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사망 10명과 실종 13명등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11명, 경남 7명 등이다.

그러나 피서객과 등산객등의 조난신고가 있따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재해대책본부에따르면 23일 오후 태풍을 피해 서해안으로 가던
키프러스국적 시프린스호(14만4천t급.선장 임종민.41)가 전남여천군
남면 작도부근 해상에서 좌초하는등 선박및 어선 43척이 전파되고
29척이 반파된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8만3천t의 원유잔량이 있는 시프린스호의 탱트가 손상되면서
원유를유출시키고있어 사상최악의 해양오염 사고가 우려된다.

그러나 시프린스호 주변에 짙은 안개와 바람으로 해양경찰헬기나
예인선이 24일 오전까지 제대로 접근하지못해 원유가 얼마나 유출되었는지
파악도 하지못하고있는 상태이다.

해양경찰서 함정이 1만3천8백66m 오일휀스를 설치하고 기름처리제
9만3천리터를 살포,원유유출로 인한 피해를줄이기위한 유류오염
방재작업을 하고있다.

한편 대책본부는 농작물 1백12ha와 비닐하우스 32동 51ha,도로 2개소
1백m가 유실된 것을 파악했으나 앞으로 조사결과에따라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