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서울지검
2차장)는 9일 이충우전서초구청장(60.88년5월~90년5월구청장)에 대한 철야조
사 결과,이씨가 각각 3차례에 걸쳐 삼풍백화점에 설계변경과 가사용승인을 해
주면서 삼풍측으로부터 최소한 1천만원이상을 뇌물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빠르면 10일중 이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씨가 설계변경이나 가사용승인과는 별도로 떡값 명목으로 2벡
만~3백만원씩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이씨의 수뢰액수가 수천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정확
한 수뢰액수에 대해 집중 추궁중이다.

검찰은 또 구속중인 이한상삼풍백화점사장(42)으로부터 "조남호 현민선구청
장과 황철민전구청장(현서울시공무원연수원장)에게도 뇌물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금주초 이들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조씨는 90년7월 삼풍백화점이 서초구청으로부터 준공검사를 받을 당시 구청
장이었고 황씨는 지난해 8월 삼풍백화점이 지하1층에 대한 용도변경을 승인받
을 당시 최종결재를 했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89년11월~90년4월 사이에 삼풍측이 서초구청으로부터
모두 6차례 걸쳐 설계변경및 가사용승인을 받을 당시 이전구청장과 함께 결재
라인에 있었던 이승구도시정비국장(52.현성북구청 도시정비국장),김영권주택
과장(54.무직),양주환주택계장(현중구청 건축계장)등 관계 공무원들의 신병확
보에 주력하고 있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