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노사협력분위기가 전국사업장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노사화합결의사
업장이 25일 현재 2천개를 넘어섰다.

1년중 노사분규가 가장 극심한 달인 6월에도 노사화합결의사업장이 3백개에
육박하는등 화합과 협력을 통한 생산적 노사관계가 전국산업현장을 여전히
주도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한국경제신문사가 노사협력캠페인을 펼친이후 이날 현재까
지 노사화합을 결의한 사업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모두 2천54개에 달한 것
으로 집계됐다.

임금협상이 집중되면서 매년 수십개업체가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아왔던 6월
들어서도 노사화합분위기가 계속 확산돼 전북지역 1백50개 사업장을 비롯 모
두 2백85개 사업장이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같은 화합선언에 힘입어 노사현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세로 돌아서 강성노
조들이 사회개혁안을 임금협상안에서 삭제하는가하면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
노준)등 법외노동단체들이 6월중순께부터 집중키로한 연대투쟁계획도 소속
노조들의 호응도가 낮아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87년이후 매년 악성노사분규를 겪으며 국내노동운동을 주도해온
현대중공업이 지난 16일 처음으로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지난
해 45일간의 파업을 거치면서 근로자 39명의 구속자를 냈던 (주)금호도 19일
분규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강성노조로 알려진 만도기계 기아자동차 쌍용중공업 삼미종합특수강
등도 별다른 진통없이 올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와함께 올들어 전체 노사분규발생건수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건이 줄어
든 29건을 기록했으며 쟁의발생신고건수는 지난해보다 22.8%가 감소한 4백9
건에 불과했다.

업종별 노사화합결의업체수를 보면 전기.전자 조선 섬유 철강등 제조업이 1
천6백96개사로 전체의 82.7%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운수업 1백58개 <>건설
업 96개 <>사회서비스업 42개 <>금융.보험업 20개사의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5백인이상 대형사업장 1백65개 <>3백~5백인미만 6백2개 <>1
백~3백인미만 8백58개 <>1백인미만 4백27개사 등으로 근로자 1백인 사업장의
노사화합결의건수가 국내 전체 1백인이상 사업장 5천5백74곳의 21.9%를 차지
했다.

노동부관계자는 "6월들어 임금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일부사업장에서 노사갈
등이 빚어지고 있으나 노사화합을 통한 안정분위기가 전국산업현장에 확산되
고 있어 앞으로도 노사관계는 상당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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