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제공될 쌀 15만t중 2천t이 24일 동해항에서 첫출항하는데 이어
목포항 군산항 마산항등 3개항에서도 오는 30일 총 8천t이 북한의 나진
청진항으로 출발한다.

또 남성해운의 "시아펙스호( Sea Apex )"의 뒤를 이어 쌀8천t의 해운수
송을 맡을 선사로 대보해운과 (주)한진등 2개사가 선정됐다.

이 쌀은30일 오후 출항해 내달 3일 북한측의 지정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2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목포항~청진항간의 제1노선을 담당할 배는 대보
해운소속 6천t급 이스턴벤처호로 총 3천5백t을 수송할 계획이다.

이 배의 총적재t수는 6천2백59t으로 선령은 23년이다.

또 군산~나진항간 제2노선의 수송에 나설 배는 한진해운의 계열사인 (주)
한진의 3천t급 행진호로 결정됐다.

지난 82년 건조돼 선령 13년인 이배는 충남 전북에서 보내진 쌀 2천5백t을
나른다.

이와함께 제3노선인 마산~나진항간에 쌀 2천t을 수송할 배로는 역시 (주)
한진 소속의 3천t급 돌진호가 최종 결정됐다.

선령은 행진호와 같은 3년이다.

해운항만청은 선사선정기준과 관련,"내항선 및 순수 국적선 선사와 일정
선대이상을 보유한 건실한 선사를 우선순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항만청은 또 "선적일자가 이달말로 촉박한 점을 감안,오는 25일 오전9시
이전에 각 선적항에 접안이 가능한 선박을 우선 고려했다"고 말했다.

특히 항만청은 북한항만 사정도 고려,선내하역장비가 잘 구비된 선박을 선
정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