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승패를 미리 예측할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컴퓨터와
특수화투등을 이용,도리짓고땡 도박판을 벌여 수십억원대를 챙긴
사기도박단 3개파 2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재권)는 12일 사기도박으로
수십억원대의 판돈을 챙긴 김정웅씨(52.경기 의정부시 의정부1동)등
10명과 도박개장자(속칭 하우스장)들의 주문에 따라 도박판에 미리
특수컴퓨터등을 설치해주고 수익금의 20%를 받은 김남기씨(47.전북
이리시 동산동)등 4명을 각각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특수컴퓨터와 특수화투를 제작 판매한 권대식씨(23.전북
전주시 효자동)등 4명을 사기방조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특수컴퓨터공급책 장민수씨(41.대전시 서구 정림동)등 10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각 화투패마다 2개의 형광물질을 간격이 다르게
첨가,비디오카메라를 통해 각 화투패의 숫자를 한꺼번에 구분,감지해
컴퓨터로 그 내용이 전달되면 1초이내에 우승이 예상되는 조를 컴퓨터로
계산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방식으로 우승예상조가 나오면 호주머니에 진동신호기를 소지하
고 도박판에 참여한 자기 일당에게 연락,미리 예상되는 승패결과에 따라
돈을 걸어 판돈을 가로챈후 몫을 분배해 왔다는 것.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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