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체들과 전문강사진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기 2년의 한국산업교육총협회 제5대 회장에 최근 취임한 김양호회장(52.
한국언어문화원장)은 산업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교육의 질을 한단계
높여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산업교육총협회는 어떤 단체인지.

"산업교육을 담당하는 각 연구기관의 장과 전문강사들의 모임으로 상호간
친목과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87년 창립됐습니다.

대학교수 국회의원 컨설턴트등 현재 122개 단체장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죠"

-향후 협회운영의 주안점은.

"기업의 각종 교육수요에 맞도록 강사진을 적재적소에 배치토록 하기위해
"강사뱅크"를 설립,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전문직업인으로의 등용문이 될 "전문강사 양성코스"도 마련할 예정
입니다"

-산업교육은 왜 중요한가.

"인재교육으로서 뿐만 아니라 정신교육등으로 재충전함으로써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이 이 부문에 연간 1,200억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줍니다"

-기업체에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기업에서 책정하고 있는 강사료는 장소와 시간등의 변수를 고려하지
않아 이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국대법학과를 졸업한 김회장은 지난 71년 한국언어문화원을 설립, 21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웅변으로 다져진 말솜씨를 바탕으로 "스피치대강좌" "산업훈련교육총론"등
30여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명예언어학박사 학위도 갖고 있다.

< 정규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