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과 가스총이 레저용과 호신용으로 수요가 늘고있으나 조악한 품질의
제품이 많아 소비자불만이 많다.

이들 제품은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하는 품목인데도 품질하자가 많아
이들제품에 대한 안전규격강화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총과 가스총에 대한 소비자피
해상담건수가 1백10건에 달한데 이어 올들어 5월말현재 49건이나 접수됐다.

총기 메이커들은 대부분 신문지상을 통해 광고를 하고있는데 판매되는
총기류에는 없는 성능을 과장광고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모씨(45)는 화산통상이 생산하는 공기총을 86만원에 구입했으나 총알
을 발사하지않은 상태에서 바람이 빠지는등의 하자가 발생,지금까지 사용
을 못하고있다.

이모씨(55)는 신문지상에 난 총알의 비거리등을 보고 공기총을 구입했으
나 실제발사를 해보니 제성능을 발휘하지못해 사냥의 즐거움을 날려보내야
했다.

소보원관계자는 "이들 총기류가 고가인데다 안전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만큼 구입전에 반드시 기능상의 문제점들을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