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노동부장관은 5일 경총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노사관계가 여러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영계가
노사관계안정에 적극 나서 줄것을 요청했다.

진장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산업현장의
노사관계가 지방선거를 전후한 사회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경영자는 근로자를 동반자로 인정하고 근로자들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해 노사관계개선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또 "최근 일부 사업장에서의 노사불안에도 불구,산업현장엔
노사화합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노사화합결의대회가
구호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노사화합으로 연결될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장관은 이와함께 "노사가 법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노사가 스스로 불법행위를 자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발전을 위한 기본틀을 정착시켜 나가야 하며 정부도
이러한 관행이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