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교육개혁조치로 사립고교들이 98학년도부터 평균화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확보하기위해 "자립형 학교"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1일 일선고교에따르면 사립고교들이 자립형 학교로 지정을 받지못할
경우 2류로 떨어진다는 위기감때문에 서울의 경우 20여개교가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할 방침을 굳힌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이 재단인 현대고는 자립형 사립고의 신청의사를 명확히
밝혔으며 중동고도 재단인 삼성그룹측과 협의를 거쳐 자립형으로의
전환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기업체 또는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우신고(진로그룹)세화고.여고(태광산
업)미림여고(롯데관광)등도 재단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립형
사립고지정을 위한 경쟁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익용 재산을 확보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일고 단대부고
예일여고 이화여고 염광여고등도 타학교의 움직임을 살핀뒤 자립형
추진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보성고 휘문고 중앙고등 전통의 명문사학들도 학생 선발권을
갖지못할 경우 2류로 전락할지모른다는 우려때문에 동창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경쟁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시설규모 재단전입금 수익용재산등을
기준으로 자립형 사립고를 선발하되 시행 첫해인 98학년도에는 현재의
9개학군을 5개 광역군으로 조정,학군당 1개교만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의 경우 전통 사학인 동래여고는 우수학생 선발과 특색있는
교육을 위해 자립형 확교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재단및 교사들과 협의,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덕문여고와 금성고는 이미 몇년전부터 평균화 해제에 대비,준비를
해온것으로 알려졌고 재정상태가 좋은 동천고도 자립형으로 전환할
것을 고려중이며 동아고는 수업료의 완전 자율화가 이뤄질경우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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