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호황에 힘입어 공단지역의 가동업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노동부가 지난4월 실시한 전국1백70개 공단지역의 노동력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공단의 가동업체수는 93년보다 17.2% 증가한
1만1천1백6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공단입주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수는 90만2천49명으로 전년
에 비해 4.1%증가에 그쳐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부는 오는6월하순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공단지역의 산업인력이
대량으로 빠져나가 이같은 인력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
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41개공단에서 3백37개업체(1만2천88명)가 휴.폐업했고
신규입주업체는 1백73개(7천8백명)였다.

노동부는 지자체선거와 중소기업체의 인력스카우트등으로 인력난이 가
속화됨에 따라 이달중 종합적인 산업인력수급대책을 마련,노동인력시장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