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붕괴된 성수대교를 다시 잇는 복구공사가 26일 착공된다.

서울시는 성수대교 복구공사를 이날부터 시작,연말까지 교량을 기존상태로
복구해 차량통행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무너진 48m구간의 트러스를 설치하고 나머지 6백24m구간의
트러스 부재를 보강,그 위에 강상판을 설치하는등 32t이하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1단계 공사다.

이 공사를 위해 시공자인 현대건설은 지난 20일부터 공사팀을 구성,
성수대교 인근에 현장사무실을 가설하는등 공사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시는 이와함께 하부기초 보강및 신축이음장치 교체등 2단계 공사도
1단계 공사와 공정이 중복돼지않는 범위에서 오는 9월에 착공,내년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2단계 공사에서는 한강교량중 최초로 컴퓨터 계측기를 설치,교량의
용접부 이상여부와 강재피로도등을 종전의 육안검사대신 다리 남단에 설치될
계측관리사무실에서 감지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오는 99년까지 교량 양측에 신설될 화물차량 전용교량공사는
다음달부터 설계준비작업에 들어가 내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승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