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른들이 말하기를 마을 어귀에 다달아 어린이들의 뛰어노는 소리가
없으면 죽은 마을이며 골목길을 거니는데 어린이들의 글읽는 소리가
없으면 희망이 없는 집안이라고 하였다.

이 말은 옛날이나 오늘이나 어린이는 미래사회의 꿈이고 상징임을
일컫는 말이며 그들의 건전한 심신을 교육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어른들의 책무라 생각하였음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관한 "자동차의 꿈-인간의
행복"자동차그림그리기대회에서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자동차
문화를 인식시키고,매래의 꿈을 미술적 표현을 통하여 극대화시키고자
하였다.

우선 유지부나 국민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보면 미술을 통하여
생각하고,상상하며,자신의 개념을 발달시킨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어린이들은 미래의 자동차,꿈의 자동차,질서를 지키는 자동차 등을
나름대로 자유롭게 그리면서 자신이 타고 싶은 자동차를 열심히 표현
하였고,상상속에 있는 자동차를 화지에 형태와 색깔로 구체화시켰다.

간혹 어린이가 그림을 그리는 도중에 성인들이 간섭을 하거나 색,형태를
지시해준 흔적을 보이는 작품이 있었는데,이것은 그 어린이의 자연스럽고
풍부한 상상력 발달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작품은 입상작
에서 제외되었다.

기능면에서는 좋은 작품은 많이 보였으나 그것이 "표현"보다 우선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하여 심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국민학교 고학년 어린이드의 작품은 상상력이 감소되는 시기임에도
어린이들의 순수한 감수성과 상상력이 잘 드러난 작품이 많았다.

고학년은 반드시 물감을 사용해야 한다는 관념에서 탈피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였다.

작품의 평가는 어린이의 상상력이 화지위에 얼마나 잘 표현되었는가를
가장 중요시 하였으며 표현기교에 치우쳐 미래의 자동차라는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못한 그림은 심사에서 제외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글미을 통하여 본 어린이들은 참 밝았다.

또한 옛날보다 많은 정보들을 접하면서 자라는 어린이들이라서 인지
더욱 자유스럽고 관심의 폭도 넓었다.

다만 어린이들의 창의성이나 자가표현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을 문화국민으로 자라나게 하기 위해
이제 미술교육은 어린이들이 올바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키워
나가는데 촛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끝으로 어린이들의 올바른 미래의 꿈을 키워준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감사드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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