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서울대, 1월 12~13일 본고사 .. 96 입시안
고사(본고사)의 비중을 올해의 40%에서 30%로 낮추는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을 20%에서 30%로 높이기로 했다.
또 본고사 과목도 기존의 국어(논술)를 논술로 대체시키고 자연계 과학
선택을 폐지, 인문계의 경우 논술 영어 수학 외국어 선택등 4과목으로,
자연계는 논술 영어 수학 등 3과목으로 축소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97학년도 이후부터는 본고사 과목을 논술을 포함,
2과목 이내로 줄이고 고교내신성적의 경우 학업성적은 물론 생활기록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날 학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96학년도
입시안"을 확정 발표했다.
입시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그동안 연세대와 입시일자를 같이 했던 관례를
깨고 96학년도 입시일자를 내년 1월12~13일 이틀동안 실시, 연세대,포항
공대 등 사립 명문대에 대한 복수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올해의 내신성적(40%,4백점), 본고사(40%,4백점),
수능시험(20%,2백점)에서 내신성적(40%,4백점), 본고사(30%,3백점), 수능
시험(30%,3백점)으로 본고사의 비중을 10% 낮추는 대신 수능시험의 비중을
10% 높였다.
본고사 과목도 기존의 국어(논술)를 논술로 대체하고 자연계 과학선택을
폐지, 인문계의 경우 논술(1백점.논술I.II 각각 50점), 영어(80점), 수학
(70점), 외국어선택(50점) 등 4과목으로 결정됐다.
자연계는 95학년도 입시에서 과학선택이 수능시험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분석에 따라 본고사 과목에서 제외시켜 논술(1백점,논술I.II 각각 50점),
영어(80점), 수학 (1백20점) 등 3과목으로 결정됐다.
또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사회와 과학과목을 치르지 않음에 따라 수능
시험의수리탐구(사회.과학) 영역에 1백점의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이에따라 인문.자연계는 수능시험에서 60점 배점인 언어영역과 40점 배점인
수리.탐구 영역, 40점 배점인 외국어영역은 그대로 둔채 60점 배점인 수리.
탐구 영역을 1백60점 만점으로 환산해 총점 3백점을 반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미대는 내신성적 40%, 수능시험 15%, 본고사 10%, 실기고사 35%
로, 음대(작곡이론 및 국악이론 제외)는 내신성적 40%, 수능시험 10%,
실기고사 50%로 각각 결정됐다.
서울대는 또 의예과, 치의예과, 간호학과 등에서 시행한 색각, 색맹
이상자 등 장애자들에 대한 입학제한 규정을 철폐하고 음악대학의 경우
수능시험 1백점(기악과관악전공 80점) 이하 수험생의 응시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미등록인원의 충원제도 신설해 결원이 생겼을 경우 차점자 순으로
전원 충원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97학년도 이후에는
고등학교 내신성적 산정방법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 것을 전제로 본고사 과목을 논술을 포함해 2과목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또 97학년도 이후에는 장애인과 독립유공자 및 농어촌 출신 자녀들에
대한 특별전형제와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음악 콩쿨대회 입상자
등에 대한 특기자선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밖에 현재 사범대학에 한해 실시되고 있는 면접 및 구술고사를
전대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원서접수는 96년 1월3~5일, 실기고사는 1월 12~16일 사이에 실시되며
합격자발표는 1월 30일 이전에 할 예정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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