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주민들이 집단으로 괴질을 앓고있는 인천시 남동구 고
잔동 한국인슈로산업 공장의 곳곳에 폐유리섬유가 대량 매립돼 있는 것으
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지질조사 전문업체인
동원토질(주)에 용역을 의뢰,한국인슈로산업 공장에 대한 지질조사를 실시
한 결과 17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장내 지하 1.5~2m지점 5개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3개소에서 부대에 담긴 대량의 폐유리섬유가 발견됐다.

한국인슈로산업 인근 주민들은 대한산업의학회 학술대회에서 환자들의 종
양과 지하수에서 폐유리섬유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지난달 환
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26억5천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재정신
청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