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공동으로 "노사협력기구"를 구성해 노사협력분위기조성은 물론
생산성향상,근로자의 복지증진,사회봉사활동등에 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노사는 지난3월25일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가진 직후 "노사불이신문화 추진협의회"를 구성,산업평화정착과 건전한
노사문화의 구현을 위해 사내외의 각종행사를 공동으로 기획,운영하고
있다.

노조측간부와 회사측 간부 각5명씩 10명으로 구성된 이협의회는 생산성
향상및 불량퇴치,사내기초질서지키기,환경보운동,지역사회봉사활동등을
"1월 1운동"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대우중공업 인천공장 노사는 지난해9월 노사실무대표3인씩으로
복지실무위원회를 결성,단체협상에서 논의되지 않는 근로자들의
복지향상방안등을 협의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금까지 10여차례 회의를 가진 이 위원회는 근로자들의 복리시설에
대한 사내의 종합진단및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노천에 방치된 전화의
박스화,현금지급기설치,합동결혼식 ,현장휴게실의 규격화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회사노조의 이헌표조직실장은 "생산성향상은 일만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쉴수 있는 휴식공간등 복리후생이 뒤따라야
한다"며 "노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복리위원회는 회사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 노사는 급속한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 7월 "신노경문화연구소"를 설치,생산적노경관계의 정착과
신노경문화의 창조를 통한 보람의 일터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연구소는 신노경문화의 조기정착과 생산성향상을 위해 노동조합간부
를 중심으로 전사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보호와 사회윤리
준수 등 사회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9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포항제철의 직장협의회는 작업복과 안전모
대체,중식비인상등 근로자들의 복리후생문제부터 에너지절약,20분
조기출근운동등 생산성향상을 각종 방안을 마련,실행에 옮기고 있다.

공장협의회,부협의회,소협의회,전사협의회등 현장단위별로 구성된
직장협의회는 말단 직원의 애로사항도 모두 수렴,해결하고 있어
노사간 분규요인도 사전에 말끔히 해소되고 있다.

이회사의 박세연노정2팀장은 "노사가 협의회에 직접참여,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이나 애로사항등을 논의하기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며
"직원의 권익향상은 물론 생산성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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