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교육시장이 급성장하고있다.

5일 표준협회 능률협회 생산성본부등 산업교육기관들에따르면 통신교육
수강자가 93년도 10만여명에서 지난해에 15만여명으로 늘어난데이어 올해
에는 2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통신교육이 각광을 받는 것은 강의식인 집체교육보다 시간에 구애받지않
는데가 교육비가 적게들고 교육효과를 쉽게 측정할수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산업교육기관들도 기존 제조업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에서 금융
서비스업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한편 세계화 추세에 맞춰
각종 어학과정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있다.

대우그룹은 계열사 대리급 5천여명이 재무회계 인사노무 마케팅 생산관
리과목중 1년에 1과목을 표준협회의 통신교육을 통해 이수하도록 하고 있
으며 이수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고있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영업점 대리급 이상이 토익 점장매니저 마케팅관리기
본등을 표준협회 금융연수원 생산성본부등 3개 통신교육기관에서 수강하고
있다.

(주)농심은 6백여명이 계층별로 나눠 관리능력향상을 위한 7개의 필수과
정을 생산성본부에서 수강토록하며 성적결과를 인사고과에 연결시키고있다.

주가지수선물거래와 관련 거의 모든 통신교육기관들이 지난해부터 선물
거래실무및 재무분석실무 과정을 마련,보급에 힘을 쏟고있다.

이과정에는 대부분의 증권사및 은행들이 각통신교육기관을 이용하고있는데
특히 동아증권 동부증권 일은증권은 전직원들이 이과정을 필수과목으로 이
수하게 하고있다.

또 작업장이 각기 떨어진 건설업체들도 집체교육이 어려워 통신교육을
선호하고있는데 동아건설 경남기업 태영등이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직무능
력 향상을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통신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능률협
회 표준협회 생산성본부등을 이용하고있다.

한편,통신교육기관들은 "기업의 통신교육 연수비를 일부 지원하는 일본처
럼 우리나라도 수강경비의 일부를 국가에서 보조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