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에 분포돼 있는 가죽나무 은단풍나무 능수버들 상수리나무
등 활엽수가 대기중 아황산가스 먼지등 오염물질 정화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침엽수중에는 일본젓나무 데타소나무 소나무 잣나무등이 대기오염
물질 흡수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활엽수중 아황산가스 흡수능력이 뛰어난 수종은
가죽나무로 1그루당 연간 50.3g을 흡수할 수 있다.

가죽나무는 또 13.2g의 이산화질소를 흡수,월등한 정화능력을 보였으며
양버즘나무는 6천9백5g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활엽수 가운데 제1의
흡수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능수버들도 12.4g의 아황산가스와 2.6g의 이산화질소,4천65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침엽수의 경우 일본젓나무가 1백36.5g의 아황산가스,32.4g의 이산화질소,
4만4천7백30g의 이산화탄소를 각각 정화할 수 있어 가장 뛰어난 환경수종
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잣나무는 31.7g의 아황산가스,6.6g의 이산화질소,1만2천6백22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역시 오염물질 정화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침엽수인 소나무 또한 정화능력이 우수해
20.2g의 아황산가스,4.7g의 이산화질소,1만9백63g의 이산화탄소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