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창업상담회사협의회를 오는 6월까지 사단법인으로 재편,
상담회사들의 고유업무인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최근 열린 중소기업창업상담회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강성득회장(한국벤쳐상담 대표)은 중소기업 경영난으로 위축되고
있는 창업활성화를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창업상담회사들의 최대 현안은.

"상담회사들이 영세해 중기창업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지난 86년 제정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따라 도입된 창업상담회사들이
제대로 정착되도록 정부와 관련 업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 제도적 미비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창업상담회사들의 업무영역이 지나치게 제한돼 업체들의 수익성이
나쁘다는 점입니다.

창업지원법에 따라 같이 도입된 창업투자회사들과 비교해도 업무영역이
너무 좁습니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업무도 맡게하는등 상담회사들의 사업범위를
확대해야 합니다. 특히 정부가 용역비 지급대상을 늘려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해야합니다"

- 앞으로 협회의 운영방향은.

"상담회사들이 자생력을 갖고 중소기업 창업붐을 일으키는데 역량을
결집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창업지원업무외에 중소기업에대한 기업진단등 새로운 업무 영역을
개척, 영업실적이 호전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상담회사들이 작성한 사업성검토서를 대출기준으로
삼을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최근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잇달고 있는데 현장에서 느낀 소감은.

"기업의 생성과 소멸은 자본주의 경제에선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한계기업이 도산하는것은 어쩔수없지만 일시적 자금난등으로 억울하게
도산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기업환경 악화로 중소기업창업자들의 창업열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