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10,20,50,1백리터 짜리등 4종이 사용되고 있는 쓰레기봉투의
규격에 5,30,75리터 짜리를 추가, 모두 7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의 쓰레기 봉투가 투명해 사생활이 침해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봉투색상이 반투명으로 조정되며 묶기 편한 형태의
봉투공급을 위해 현재의 민자형외에 절취손잡이형을 추가키로 했다.

환경부는 13일 쓰레기 종량제 실시 2개월에 따른 종합평가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이 많이 나타난 부분에 대해 이같이 개선, 오는 5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공원 유원지 해수욕장등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장소에서의 종량제 봉투사용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는 지역은
관리주체를 종량제 적용대상으로 지정키로 하는 한편 입장료를 받지 않는
지역은 출입구주변에 봉투판매소를 지정, 이용객들이 봉투를 구입.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또한 종량제 실시에 따른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량제 시행 1백일에 따른 대토론회를 내달중순 민간단체와
학계 언론계 지방자치단체들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키로 했다.

한편 환경부가 이날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현재 쓰레기종량제에
대한 주민참여도는 전국적으로 98.6%로 나타나 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버리고 배출량에 따라 그 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완전히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 2월말현재 하루 평균 3만3천7백9t으로 종량제
실시전의 5만3천5백46t보다 3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도농복합
지역이 대도시지역보다 감량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