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립대 의과대학 홍석기 교수(생리학)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학 특별대우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로 임명됐다.

뉴욕주립대 이사회는 최근 홍교수의 모교인 연세의대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오는 5월 홍교수에 대한 임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뉴욕주립대 특별대우교수는 정년없이 평생동안 각종 보수를 그대로 지급
받으면서 교육과 연구에서 주도적 역할을 보장받는 교수 최고의 명예로
꼽히고 있다.

특별대우교수는 대학 이사회가 60개 단과대학 2만여명의 교수 가운데
연구업적과 교육공헌도가 특히 뛰어난 교수를 선발, 선정하는데 홍교수를
포함해 20명이 특별대우교수로 선출됐으며 한국인으로는 홍교수가 처음이다.

홍교수는 지난 49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59년부터 68년까지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
했으며 하와이대학을 거쳐 지난 75년부터 뉴욕주립대에서 재직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