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근로자1백인이상 사업장들이 6일 생산적이고 성숙된 신노사협
력체제구축을 다짐하는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일제히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를 가진 사업장은 1백12곳으로 지난달 25일에서 3월4일까지
실시한 18개업체,3월7일-4월20일까지 실시 예정인 36개업체를 포함하면 모
두 1백66개업체가 동시에 노사협력을 선언하는 셈이다.

이처럼 동시에 집단적으로 노사협력을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국내노사관계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노사화합결의대회는 임금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것이어서
올해 산업현장의 노사관계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유리 한일방직 대한제분 한진종합건설등 대형사업장을 포함한 인천지
역의 대부분 사업장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노사는 "노사화합과 단결만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노사협력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노사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동반자적 입장에서 모범적이며 선진
화된 노사관계를 정립할것 <>노사화합이 무한경쟁시대를 이기는 최우선 선
결과제임을 명심할것 <>노사화합의 필수조건이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대우
란 점을 행동으로 보일것등을 다짐했다.

또 사랑 믿음 인정이 넘치는 직장 건설에 앞장서기로 하는 한편 올해를 "비
젼 2000"의 원년으로 삼아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사원에 희망과 용기
를 주는 회사로 거듭태어나자고 강조했다.

김성무인천지방노동청장은 "그동안 점거농성 가두시위 투석 분신등 과격한
노동운동의 양상을 보여왔던 인천지역 사업장들이 집단적으로 노사화합결의
대회를 가진 것은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생산성향상을 위해 노사 모두가 변
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된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