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력 최대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치소에서 석방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경쟁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오전 3시 50분 이 대표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 대표는 휠체어를 타고 구치소 정문에 내린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2시 20분께 법원의 영장 청구 기각 판단을 받았다.
이 대표는 구치소를 나와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란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임을 여야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굳건하게 지켜주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약 9시간가량 진행했다. 유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된 것으로 보이지만, 위증교사 및 백현동 개발사업의 경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4시에 입장문을 내고 사법부에 유감을 표했다. 검찰은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대북 송금 관련 피의자의 개입을 인정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근거로 다툼의 여지가
대구시민의 절반이 넘는 58.7%가 ‘대구시정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3개월 전 민선8기 1주년 조사보다 긍정비율이 1.9%p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는 대구광역시가 추석을 맞아 시정 주요 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하반기 정책 추진의 바로미터로 삼기 위해 실시됐다.
민선8기 대구광역시 중점추진사업 긍정 평가에서 시민들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보스턴 대회급 격상 등 문화·관광정책에 대해 가장 높은 71.8%의 긍정평가를 내렸다.
근소한 차이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발의 71.4%,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 등 복지정책 69% 순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제2국가산단 유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통과 등 10대 주요 정책들이 63% 이상 긍정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문화와 교통복지 등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더 큰 호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회 역대 최다의원이 발의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남부 거대 경제권 형성에 대한 시민 기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며, 영호남을 잇는 달빛고속철도는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와 맞물려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발전을 위한 우선 추진과제와 관련해서는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구산단의 첨단화 24%, ‘맑은 물 하이웨이 건설 20.3%, 신공항 교통망 확충과 도시철도 노선 확대를 통한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 17.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쇠락이 섬유산업 몰락 이후 산업구조 대개편 실패에 원인이 있고, 향후 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 교통 인프라 확충에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