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의 기업진단지도가 중소기업의 창업과 기술혁신을
촉진하는데 큰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원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경영기술지도사회를 알리는 홍보활동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박양호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신임회장은 지도사회의 내실화와 홍보활성화
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중소기업진흥법시행령에 의거해 통상
산업부장관이 위임한 경영및 기술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지난 86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11기 8천여명의 경영지도사및 기술지도사가 이기관의 교육및
시험을 거쳐 국가공인 기술사자격을 획득했다.

이중에는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 이필곤 삼성
그룹 21세기기획단장등이 포함돼 있고 감사원을 포함한 다수의 공직자들도
정부의 위탁에 따라 교육을 받았다.

"이미 배출한 지도사들에게 5년마다 보수교육을 실시해 자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경영및 기술지도사와 중소기업을 연결짓는 중계자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박회장은 이를 위해 컨설팅회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지도사가 중소기업에서 경영.기술지도를 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지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중소기업이 지도사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보이고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내실있는 정책에 따르는 풍토가 마련돼야 할것입니다"

박회장은 미국과 일본에 지도사활동이 활성화되어 있음을 지적,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보수교육에는 그룹경영자들을 초청해 창업사례와 경영일화를 듣는
시간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회장은 지난 92년 감사원 사무차장을 지낸후 한국통신 감사를 역임했다.

91년 감사원 2국장시절 3기 기술사과정에 들어가 경영기술사자격을 얻었고
현재 인천시 버스터미널 운영업체인 금화산업을 경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