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들의 면세점 구매 한도액이 늘어난다.

정부는 17일 내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나갈때 면세점구매한도액을 종전의
1천달러에서 2천달러로 확대하고 품목당 구매 한도액(5백달러)제도를 폐지
하는등 내국인의 면세점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
다고 밝혔다.

품목당 구매한도액 5백달러 폐지에 시계나 보석류를 포함시킬지는 국민들
에게 사치풍조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13일부터 해외여행경비가 종전의 5천달러에서 1만달
러로 확대되고 계속 늘어나는 해외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같은 방침을
고려하게 됐다며 내주중으로 세부 사항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내국인 이용은 지난 85년 1월 이후부터 시작됐고 내국인 매출액
은 현재전체 매출중 10% 안팎에 불과하지만 매년 50~60%정도로 급증하고 있
다고 면세점업계관계자는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