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사지법 1단독 변진장판사는 11일 점당 1백만원짜리 고스톱과
1타에 1천만원씩의 내기골프를 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양수피고인(70)
을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이 비록 나이가 많은데다 고혈압등 지병
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내기골프와 고스톱으로 황모씨의 돈 14억원을 따는
등 범죄내용이 너무 나빠 법정구속을 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 89년 인천 희망백화점 황모씨(62)를 도박브로커의 소개
로 만나 경주와 제주도 등지에서 내기골프등으로 14억원을 딴뒤 인천시구
월동 3백여평의 땅을 근저당 설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