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숙원사업인 무역센터와 국제종합전시장을 착공하고 대구-
포항,대구-부산간 고속도로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가 10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시정의
기본목표를 세계화와 지방화에 두고 <>대구세계화 전략의 본격 추진 <>새
선거문화의 확고한 정착 <>지역사회의 안전확보 <>쾌적한 환경시범도시 조
성등 4대 중점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세계화를 위해 중추 관리기능 강화,해양지향성 사회간접자본확충,활
력있는 산업도시 건설,창조적 지역문화.예술진흥등 4대 발전전략을 세워 차
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중추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현재 건설중인 종합유통단지내 부지 1만1천9
백평에올해부터 2천년까지 2천2백8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건평 4만9천여
평 규모의 무역센터와 전문및 상설전시장.국제회의장을 갖춘 국제종합전시
장을 건립한다.

또 대구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하고 동대구역세권 종합개발사업과 북
구 칠성.침산동 일원의 업무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98년까지 8백40억원의 사업
비를 투입,공항시설 확장사업을 벌이고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개
발용역을 완료하며 업무단지 개발을 위한 상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정보고속시대에 대처키 위해 대구지역 정보센터를 13개 기관과 공동으로
20억원을 들여 설립하기로 했다.

내륙에 위치한 대구의 지리적 제약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포항,대구-
부산간고속도로 건설을 촉진하고 구마고속도로 확장을 연내 마무리 짓는등
해양 지향성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적극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구-포항고속도로는 올해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타당성조
사가 실시되고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는 대구-경산구간(15.8 .사업비 1천
15억원)이 착공되며 옥포-동명간 고속도로건설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동대구역-동촌역-반야월역-청천역간(14 )의 대구선 철도이설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또한 세계 제1의 섬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1백5억원을 들여 섬유기술연
구개발센터와 85억원을 들인 염색기술연구소를 설치,해외진출을 확대하고
특히 성서과학산업단지에 섬유신소재연구소(3천평)를,유통단지내에 대구패
션산업연구소(건평 6백평)를 각각 설립하기로 했다.

과학산업단지내에 건립키로 한 삼성상용자동차공장은 96년4월 생산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특히 달성 구지공단의 쌍룡자동차공장과 연계해 자동차산
업을 벨트화해기계.자동차부품등 관련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신천.금호강.낙동강수질을 개선키 위해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확대해현재 65%인 하수처리율을 97년까지 1백%로 끌어올리고 대기오염원을
차단하는등 쾌적한 환경시범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이같은 대구세계화를 위한 핵심사업들이 추진됨으로써 대구의 발전이 크
게 촉진되고 특히 달성군의 편입으로 낙동강 연안시대가 개막되게 된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삼성자동차공장 입주 계약,유통단지 조성,무역센터 건립 등으로 산
업구조가 개편돼 전형적인 소비도시에서 활력있는 생산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마련되고지역상품의 국제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의 활성화기반이 조
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시 관계자는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