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과학기술처는 25일 오후 2시 인천시 중구 사동 중구청
민방위 교육장에서 핵폐기장 관리사업시설지구 개발계획과 관련한 공청회를
주민들의 거센 반발속에 강행했다.

김세종 과기처 원자력 실장과 신재인 한국원자력 연구소장등 과기처 관계자
들은 "굴업도가 최적지로 판명돼 핵폐기장 부지로 선정했다"며 주민들의 협
조를 당부했다.

송근호 덕적도 핵폐기물장 건설반대 투쟁위원장등 주민들은 "굴업도가 핵폐
기장 부지로 최적지라는 근거가 없는 만큼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건설계획
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덕적도 주민 2백여명이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 결사
반대" "공청회 무효"등의 구호를 외치고 단상에 올라가 마이크를 빼앗는등
거세게 항의하는 바람에 공청회가 간간이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