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대학에 대해서도 국제관련
학과에 한해 학과의 신.증설및 증원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교사의 명예퇴직 요건을 현재의 55세에서 50세로 낮추고 수석교
사제와 교장의 명예퇴직제를 도입키로 했다.

교육부는 25일 국회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주요업무계획에서 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국제관계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84년부터 계
속돼온 수도권대학의 인문계열 학과및 정원동결 방침을 부분적으로
해제,96학년도부터 지역연구 국제통상 외국어관련학과의 신.증설및
정원증원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고려대 연세대등 8개 대학에 설치돼 있는 국제관련 대
학원을 중점지원하는 한편 해외연구지원을 위해 연간 40명을 선발,1인
당 5백만원씩을 보조하는 "박사과정생의 해외지역연구 장학금 지원제
도"를 신설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교직사회의 활성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교장.교감
으로 승진하지 않고 교수방법,학습,평가자료등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수석교사제"를 도입키로 하고 올해안으로 관계법령을 정비,내년부터 시
행할 방침이다.

또 젊고 유능한 교사가 교장이 될 수있는 길을 터주기 위해 임기(4년)
를 마친 교장이 희망할 경우 명예퇴직할수 있도록 하고 교사의 경우에도
현재 만55세부터 가능한 명예퇴직 요건을 만50세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산물 개방에 따른 농어촌지역 발전을 위해 강원도 주문진,
충북 옥천,충남 청양,경북 예천등 4개 지역에 올해부터 1백20억원을 투
입,공립전문대를 신설하고 일부 농.수산고(14학급)및 상업고(18학급)를
농수산물가공 또는 유통관련학과나 정보처리,사무자동화관련학과로 개편
키로 했다.

또 유아교육진흥과 관련 올해부터 2백82개(공립55,사립2백27개)의 유
치원을 신.증설하고 종일반 운영 유치원 수도 9백20개로 늘리기로 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