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종량제 전면 실시 11일만에 시민들의 규격 봉투 사용률이 전국 평균
95%를 기록, 조기 정착이 안정권에 들어섰다.

쓰레기발생량도 현저히 감소,종량제 실시전 하루 평균 5만7천71t에서
시행후 3만6천5백t으로 36%의 감소율을 보였다.

12일 환경부가 밝힌 전국 시도별 쓰레기종량제 추진실적에 따르면
규격봉투사용률은 광주 99%,부산 98%를 나타낸 것을 비롯,서울 대전
경남 제주 등이 각각 97%를 기록하는 등 전국 평균 95%의 높은 종량제
참여율을 나타냈다.

이중 특히 서울 서초구,부산 영도구,강원 영월군,충북 영동군,전남
광양시등 11개지역은 1백%의 사용률을 보였으며 강원 춘천(72%),전북
익산(80%), 경기도부천.충남 계룡산출장소.전남 여주.경북 포항
(각각 84%)등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의 이같은 호응으로 쓰레기발생량도 크게 감소해 강원이
하루 2천4백34t에서 9백95t로 무려 59%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충북
47%,충청.전남.제주가 각각 42%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 서울은 하루 1만4천6백68t에서 8천9백33t으로 39%나 감소했으며
경북도 3천6백55t에서 2천2백15%로 역시 39%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인천의 경우 21%,부산 22%,대전 26%,광주가 28%의 감소율을
나타내는등 일부시도의 쓰레기량 감소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각시도의 불법배출 단속건수를 보면 시행후 11일 현재 적발
9백54건에 6천5백49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시도는 11일 하루동안 2백51건을 적발,1천5백9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는데경기도가 무려 1백4건 적발에 과태료 6백5만원을 부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