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대학들도 눈치파들의 막판 소나기 지원으로 크게 몸살을 앓은 가
운데 일부 복수지원 가능 대학만은 시종 경쟁률 강세를 보였다.

6일 95학년도 전기모집 1백27개대학이 모두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한 가운
데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양대등 대부분의 중상위권대
학 원서접수 창구는 오후3시까지 비교적 한산했으나 이후 몰겨든 수험생들로
크게 붐비며 경쟁률을 끌어 올렸다.

반면 입시일이 달라 복수지원이 가능한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숭실대 광운대
인천대등은 마감 시간에 관계없이 높은 경쟁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대부분 7-
8대1이상에서 마감됐다.

이날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한 1백6개 대학중 연세대는 오후3시 현재 3천3백
64명 모집에 6천1백39명이 지원,평균 1.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81개학과중 11개학과가 미달됐으며 최고 경쟁률은 서울캠퍼스 성
악과의 6.33대1이다.

또 이화여대는 예.체능계열이 평균 3대1이상으로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전
체평균 2.07대1을 기록,지난해 대량미달 사태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이화여대는 오후3시 현재 전자공학과등 3개학과만이 미달상태를 보였다.

이외에 한양대는 2.56대1,경희대 2.91대1,중앙대 2.60대1,서강대 1.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대학들도 오후3시 이후 대거 몰려든 눈치파 지원자들의 무더기
원서접수로 최종 경쟁률은 3대1이상에서 마감됐다.

한편 입시일(17일)이 달라 복수지원이 가능한 대학중 한국외국어대는 오후
3시 현재 비교적 높은 4.0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홍익대는 11.13대1,숭실
대 4.80대1,인천대 13.95대1등으로 지원율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