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중 10명중 5명은 정부의 개혁조치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가
3년전과 비교해 여전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6명은 부정부패가 더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소득 교육 재산등을 고려할때 자기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느끼는 주관적
중산층은 10명중 6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산층중 전반적인 경제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91년 1백명중 약24명에서 94년에는약 20명으로 줄어들어 중산층의 불만도
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15세이상 8만81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94년 사회
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정부패문제에 대해 "좋은 편"이라고 응답해
부정부패척결결과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사람은 13.2%인데 비해 76.9%는
보통(34.5%)과 나쁜편(42.4%)이라고 대답해 부정부패척결결과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보였다.

또 빈부격차에 대해 응답자중 60%가 "나쁜 편"이라고 응답하고 "보통"은
30.6%로 나타났다.

그러나 3년전과 비교해서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91년
57.8%에서 94년 23.4%로 줄어들었다.

부모세대에 비해 자식세대의 사회적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중 약6명이었으며 약3.5명이 "보통",5명이 낮다고
대답해 우리사회가 아직도 교육등을 통해 계층상승이 용이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91년과 비슷한 것이다.

또 일생동안 스스로 노력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중 약 4.6명,보통은 4.3명으로 나타났다.

노후대비방법은 예금적금이 33.6%로 가장많고 <>보험이 30.2%
<>연금퇴직금이 30.1%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91년 조사에서 연금퇴직금이 3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보험 30.2% <>예금 적금이 33.6%였던 점에 비하면 노후를 직장에서
받는 연금 퇴직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예금 보험등의 방법으로 대비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다음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4년 사회통계조사"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 가정생활 만족도 <<<<

가정생활의 만족도는 "만족"이 36.9%,"보통"이 53.7%,"불만"이 9.4%로
나타나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이 불만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다.

3년전과 비교해도 불만은 9.6%에서 9.4%로 줄어든 반면 만족은 36.0%에서
36.9%로 늘어났다.

경제적인 생활형편은 만족이 16.9%,보통이 49.2%, 불만이 33.9%로
불만이 만족보다 많은 편이었다.

3년전과 비교해 만족이나 불만이라고응답한 사람은 양쪽 모두 다소
줄어든 반면 보통이라고 말한 사람이 45%에서 49.2%로 다소 늘어나
대부분의 사람이 "소시민적 행복"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만족은 57.9%,보통이 33.1%,불만이 8.9%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에서 남편이 아내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61.6%로 아내가 남편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54.2%)보다
높은 점이다.

>>>> 청소년 문제 <<<<

우리나라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학업이 61.9%로 가장 많고
직업( 13.9%),가정환경(12.9%)순이었다.

이는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풍조와 입시제도때문으로 풀이됐다.

3년전에 비해서는 학업이 3.2%포인트,직업이 2.9%포인트 늘어난 반면
가정환경이나 이성교제에 대한 고민은 줄어들었다.

또 청소년의 고민상담대상은 친구가 53.0%로 가장 많고 부모가 14.3%,
형제자매가 5.8%순으로 나타났다.

>>>> 노부모 부양및 노후대비방법 <<<<

부모와 함께 살고있는 사람(54.7%)이 따로 사는 사람(44.9%)보다 높게
나타나 부부중심의 가족생활선호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아직까지는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수준이 낮을수록부모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아 국졸이하는 10명중
7.3명,대졸이상은 4.5명에 그쳤다.

장남이 부모를 모시고 사는 비율이 36.3%로 가장 높고 차남이하가
14.9%,딸이 3.5%로 조사돼 아직도 노부모부양은 "장남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 노부모를 모실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남만이 아니라 여러 자식들이 부담을 분담해야한다는 응답이 많아
생각과 행동이 다름을 엿볼수 있었다.

부양책임에 대해서 "아들.딸 모두"가 29.1%,능력있는 자녀가 27.2%,
장남이 19.6% 순으로 응답했다.

노후대비방법은 예금 적금이 33.6%로 가장 많고 보험이 30.2%,연금
퇴직금이 30.1%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전 조사에서는 연금 퇴직금이 3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노후를 직장에서 받는 연금 퇴직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사회문제에 대한 견해 <<<<

정치민주화에 대해서는 좋은 편이 26.1%,보통이 46.5%인데 비해 나쁜
편이라고 말한 사람은 16.5%에 불과했다.

특히 91년에 비해 문민정부 들어와서 "개선됐다"는 응답이 28.6%포인트
증가했으나 "나빠졌다"는 응답은 15.5%감소했다.

이는 문민정부출범이후 국민들의 정치민주화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응답이다.

물가문제에 대해서는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2%,보통은 20.9%인
반면 나쁜 편이라고 말한 사람은 72.8%로 조사돼 물가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농촌지역보다 더 부정적이고 정기적인 임금을
받는 상시근로자가 물가안정에 대해 더나쁘게 평가했다.

빈부격차 역시 "좋은 편"은 3.8%,"보통"이 30.6%인데 비해 "나쁜 편"
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0.0%에 이르러 빈부격차에 따른 위화감을 여전히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년전에 비해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91년 57.8%에서
23.4%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문제에 대해서는 3년전에 비해서는 "나빠졌다"(46.6%)와 마찬가지
(35.2%)라는 응답이 주류를 이루었고 이런 인식은 농촌과 도시지역 모두
에서 비슷하게 확인됐다.

주택문제는 3년전에 비해서 나빠졌다는 응답이 34.8%포인트 줄어든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19.2%포인트 늘어 신도시아파트입주 부동산가격안정
등으로 주택문제가 상당히 해소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문제는 72.0%가 나쁘다고 응답했고 12.2%는 3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대도시 지역은 응답자의 84.1%가 교통여건이 나쁘다고 대답했고 특히
20-30대 계층의 교통불만이다른 연령계층에 비해 컸다.

교육에 대해서는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5.2%,보통이 42.7%,
나쁜 편이 36.2%로 조사됐다.

3년전과 큰 차이는 없었다. 치안상태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년전에 비해 개선됐다고 응답한 사람은 4.4%포인트 증가했고 나빠졌다고
생각한 사람은 16.4%포인트가 오히려 감소했다.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좋은 편은 13.2%,보통은 34.5%,나쁜 편은 42.4%로
나타났다.

3년전에 비해서는 39.5%가 개선됐다고 대답한 반면 "마찬가지"(35.1%)
나빠짐(15.9%)등 부정적 답변이 51%로부정부패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공해문제는 나쁜 편이라고 본다고 응답한 사람이 80.3%로
환경오염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전과도 비슷한 양상이다.

>>>> 종교인구및 종교집회참여도 <<<<

종교는 2명중 1명이 종교가 없었다. 종교인중에는 불교가 24.4%로 가장
많고 기독교가 18.2%, 천주교가 5.9%로 그뒤를 이었다.

소수종교중에 유교는 0.4%,원불교는 0.3%,천도교가 0.1% 를 각각
차지했다.

3년전에 비해서는 무종교자가 4.1%포인트 늘어나 종교이탈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대부분 종교의 신자가 줄고 있으나 천주교만 신자가 신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 주관적 계층귀속의식 <<<<

소득 교육 직업 재산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경우 자기스스로 중간층
이라고믿는 계층이 60.4%에 이르고 상층은 1.4%,하층은 38.2%로 각각
조사됐다.

중간층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학력이 높고 전문관리직 사무직종사자들이
많았고 주택이 없는 사람도 51.2%가 "자칭 중간층"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부모세대에 비해 자식세대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0.3%를 차지해 교육등을 통해 계층상승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생동안 자기 스스로 노력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5.8%,보통이라고 말한 사람은 42.7%에 이르러 우리사회에
"노력만 하면 출세할 수 있다"믿음이 아직도 남아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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