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특차모집 대학의 원서접수가 26,27일 이틀간 대학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내신및 수능성적만으로 전형하게 되는 내년도 특차모집 정원은 전국
50개대 2만4천8백70명으로 지난해 25개대 1만4백68명보다 25개대 1만4천4백
2명이 늘어났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1천9백96명(원주캠퍼스 2백48명 포함)으로 가장 많고
계명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충남대 외국어대 한양대등
10개대가 1천명이상 모집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특차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의 의예과등 인기학과는
10~15대1이상의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반면 하위권 대학및 비인기학과는
대량미달 사태를 빚는 경쟁률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능성적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올라간 여학생 고득점자들의
경우 본고사보다는 특차로 몰릴 것이 예상돼 특차경쟁률과 합격선 결정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94학년도의 경우 특차모집을 실시한 25개대학 8백29개학과 가운데 15개대
3백39학과(모집인원 2천7백54명)가 미달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시험에서 대폭 늘어난 1백40~1백60점대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한번쯤 특차 지원을 할것으로 보여 극심한 눈치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험생들은 특차모집에서 1개 대학에만 지원할수 있으며 특차모집에
합격하면 전.후기대에 응시할수 없다.

특차전형의 입시일(면접기준)은 <>28일 강원대등 35개대 <>29일
서울시립대등 15개대이며 합격자 발표는 <>29일 건국대 영남대등 2개대
<>30일 고려대 포항공대등 19개대 <>31일 연세대등 29개대가 하게 된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