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우 97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MUOC) 위원장(67)이
전격 사의를 표명, 대회 준비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고병우 MUOC위원장은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차위원총회에서 "대회
개최 도인 전라북도와 정부의 미온적 지원으로 원만한 대회준비가 어렵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고위원장의 사퇴로 MUOC는 당분간 조남조수석부위원장(전북지사)체제로 비
상운영되게 됐다.

한편 MUOC는 이날 "젊음을 한곳에 세계를 품안에"를 대회표어로, 다람쥐(무
돌이)를 마스코트로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