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관계법령을 무시한채 일본으로부터 노후선박 도입을 추진하고있
어 말썽이 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최근 일반 중고선의 경우 선령 10년이상된
선박은 수입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일본국제전화주식회사(KD D)소유의 해
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인 KDD마루1호를 구입키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
졌다.
KDD마루1호는 지난 67년에 건조된 선령 27년의 일본 선적 배로 지난해 개
정고시된 상공부의 수출입별도공고에 따르면 수입이 불가능한 선박으로 분류
돼 있다.
상공부의 수출입별도공고는 페기물및 철강재운반선을 제외한 일반중고선의
경우 선령 10년이상된 배는 수입을 불허하고 있을뿐더러 특히 일본에서 건조
된 선박의 경우 선령에 관계없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통신측은 "해저케이블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이 선박을 구입
하기로 했다"며 "미국의 AT&T사,일본의 KDD사와 함께 공동 투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한국통신이 전체 선가의 55%인 1백14억원을 투자하는
만큼 실질적 소유권을 갖게 된다"며 "해체돼야할 노후선박을 떠안아 KDD사만
좋게 만들어준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