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인천시와 토지개발공사가 인천 연수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준공시기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어 주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14일 이들 기관에 따르면 토개공은 남동공단의 배후단지로 개발한 1백
84만여평 규모의 연수 택지개발지구에 3만9천2백여가구의 아파트공사가
거의 마무리 된데다 기반시설조성도 완료돼 이달말까지 준공처리를 한다
는 계획이다.

토개공은 당초 지난해말 공사준공을 하기로 했으나 기반시설 공사지연을
이유로 지난 6월까지 6개월 연기한데 이어,또다시 이달말까지 준공시일을
연장했다.

인천시는 토개공의 이달말 공사준공 방침에 대해 시에서 요구한 수백건
의 공사하자 보수공사를 마치기도 전에 공사준공은 불가능하다며 준공시일
을 내년6월까지 연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인천시는 토개공이 이달말까지 준공을 강행할 경우 사전절차인 준공동의
를 할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연수지구 주민들은 이같이 준공시일을 놓고 두기관이 맞서는 바람에 소
유토지에 대한 등기가 안돼 토지를 담보로한 채권설정을 못하는등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